연아의 외신 및 해외반응
[펌]김연아,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전문)
수리사바하요
2010. 2. 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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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동안 피겨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점수는 6.0점이었다.
목요일 밤 김연아의 세계신기록 이후, 완벽한 점수는 150점이라는 기준을 갖게 되었다.
김연아는 목요일 프리스케이트에서 150.06점을 기록하며 밴쿠버 올림픽에 제 2의 나디아 코마네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나디아 코마네치는 1976년에 1개, 1980년에 2개 총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체조부문에서 만점 점수를 받으며 가져간 전설적인 체조선수라고합니다.)
150점이 도대체 어떤 점수이냐하면, 2002년 솔트레이크에서 페어종목 스캔달 이후 제정된 신체점제도의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리고 이 150점 점수가 은메달리스트인 마오 아사다에게 의미하는 바는 아래와 같다.
심판들은 2008년 월드 챔피언인 그녀가 생애 최고의 프리 스케이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그녀의 퍼스널 베스트에서 1.31점 밖에 뒤지지 않는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그녀를 18.34점 차로 이겼다.
대회 전반적인 득점들을 보면 더 놀랍다. 재차말하지만, 이는 쇼트와 프리를 합산해 205.50점을 기록한 아사다의 생애 최고의 연기였다.
김연아는 228.56점이라는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3점이 조금 넘는 점수차로 그녀를 눌렀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에반 라이사첵은 예브게니 플루셴코에게서 1.31점차로 금메달을 가져갔다는 사실이다.
김연아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걸까?
(아사다는) 기본적으로, 2번째로 제일가는 스케이터이자 2006년 토리노에서 15살의 나이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많은 이들을 믿게했던 선수이다. 그런 그녀가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펼쳤지만 3번 연속 터치다운(풋볼에서 득점-김연아 선수가 3번 신기록 세우면서 우승한 것)당하면서 패배당한....
이것은 우사인볼트만큼 훌륭한 것이다. 마이클 펠프스만큼 뛰어난 것이고.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은 어떨까? 여자선수들이 뛰는 점프중 가장 어려운 것, 그나마 김연아가 백미러로 쫓아오는 도전자들을 볼 때 마오 아사다가 깨알만큼 보이지 않게 해줄 그 것. 그녀는 그들을 보란듯 성공시켰고, 그것들은 회전하는 아름다움이었고 검정과 붉음의 조화였으며 완벽하게 균형잡혀 있었다.
그런데도 발.렸.다.
이는 김연아의 연기를 보는 잣대이다: 거의 모든 그녀의 경쟁자들이 상상할 수 있을만큼의 충분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 또한 그녀의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들 중 그 누구도 우승에 대한 한오라기의 희망도 가질 수 없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젊은 스타 미라이 나가수가 얼음 위에 나섰을 때, 점수판의 메시지는 그녀에게 거의 모욕과도 같았다.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점수: 164.8점"
이라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야크의 가죽과 딱풀만으로 우주선을 만들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았다. 나가수 역시 그녀의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였지만 그녀와 김연아 사이에는 38.41점이라는 점수차가 가로막고 있었다.
세계에 알리는 말: 피겨는 점프가 다가 아니다.
이상하게도, 여자 싱글 대회에서의 교훈은 남자 싱글에서의 교훈과 정확하게 일치했다: 엄청난 점프만으로 우승하던 시대는 갔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위력있는 점프를 뛰는 두 사람은 당연히 제냐와 아사다였고, 이 둘은 그들의 장기인 점프들을(제냐의 쿼드,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뛰고나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아, 오해하지는 말라. 어려운 점프가 도움이 되는 것은 변함없다. 하지만 전반적인 연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사다는 그녀의 2개의 트리플 악셀을 모두 인정받고 그에 맞는 점수를 얻었지만 여전히 김연아에게 기술점수에서 13.62점 뒤져 있었다.
정확하게는, 아사다의 두번의 실수가 그 이유였다. 먼저, 도입에 어이없는 실수가 있어 하지 못했던 트리플 토룹이 있었고,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트리플 점프를 언더로테이트 했다.
하지만 설사 그녀가 이 실수들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멋졌던 트리플 악셀 두개를 뛰고나서도, 김연아에게 3점정도 뒤져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김연아는 이걸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그녀는 완벽하게 연기했다. 심판들은 각 요소들이 얼마나 잘 수행되었는지 판단한 후 2점의 가산점을 주거나 감점을 할 수 있다. 이것은 GOE인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김연아보다 높은 GOE를 받지 못한다.
목요일 밤, 그녀는 아사다를 GOE에서만 8.92점이나 앞섰다-엄청난 차이인 것이다.
이는 남자 싱글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금메달은 이전의 6.0.점만점 제도에서 우승했을법한 가장 인상적인 기술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가장 힘있는 프로그램을 보인 선수에게 갔다.
본래 세계에서 가장 강한 점프들을 뛰어왔던 러시아 남자 선수들과 일본 여자 선수들에게는, 이것은 그들의 철학을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요일 밤과 같은 꼴만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점수?
물론, 150점은 프리 스케이트에서 완벽한 점수가 아니다. 신체점제도 하에서 선수들은 더 어려운 요소들을 프로그램에 포함시킴으로써 그들의 점수를 더 높일 수도 있다.
게다가, 심판들은 김연아에게 예술성에서 완벽한 10점 점수를 주지 않았다. 비록 이에 아주 가까운 점수였지만 말이다-총 5개의 프로그램 구성점수에서 3개의 9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로써 새로운 기준은 정해졌다.
과연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트가 신체점제도 아래, 우리가 봐왔던 것 중 가장 완벽에 가까웠던 경기였을까?
그녀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 물음에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미소를 보였다.
"네,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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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저널이긴 하지만 기사 내용이 예뻐서 번역해 봤는데 뒤에 두번째 페이지를 안했더라구요;;
그래서 다 번역해서 다시 올려요.
승냥! |
원문출처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igureskating&no=81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