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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메모리 가격 천차만별 "어떤 USB메모리 사야 해?"

수리사바하요 2011. 2. 22. 09:12

원문출처 : 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BoardSeq=63&nSeq=1854102



미디어잇은 일부 TLC USB메모리가 MLC모델인 양 둔갑되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문제(일부 저가 USB메모리 '속도/수명 절반 이하' 구입 조심)에 대해 알리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이는 TLC메모리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TLC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소비자와 그를 노리고 이에 대한 설명없이 판매하는 업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앞의 설명처럼 USB메모리는 저장 기술에 따라 TLC를 비롯 MLC/ SLC로 나뉜다. 이는 셀 하나당 저장단위로 불리는 비트(bit)가 몇 개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 비트 수가 많이 들어갈수록 데이터 전송속도는 느리고 수명은 짧다. 반면 가격은 저렴하다. 셀 하나에 들어가는 비트 수가 적으면 가격도 비싸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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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SLC>MLC>TLC 순으로 우수하고, 가격은 SLC>MLC>TLC 순으로 비싸다. 일회성으로 이용하기에는 TLC>MLC>SLC 순으로 좋다.  (자료: 마이크론 micron.com)

SLC- 용량 큰 파일 전송하는 용도, 지금은 단종중

가장 먼저 시중에 나온 SLC(싱글레벨셀·single level cell)는 셀 하나당 하나의 비트(bit) 즉, 한 조각에 한 덩어리만 저장되는 기술로 가격이 조금은 비싼 편이다. 하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수명이 길기 때문에 용량이 큰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시키려 하는 사람이나, 오래도록 보관하려고 하는 이에게는 유용하다.

SLC기술이 들어간 USB메모리는 일러스트나 포토샵을 자주 이용하는 그래픽디자이너에게 알맞다. 그래픽디자이너는 JPG 등의 사진파일로 따로 저장해두는 것 이외에도 수정을 하기 위해 용량이 큰 일러스트 파일을 따로 남기는데, 그 파일을 빠르게 전송하고 오래도록 보관하려면 SLC제품을 이용하는게 좋다. 또 캐드(CAD)로 작업한 설계도면을 저장하는 건축설계사와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을 자주 담는 이에게도 SLC제품은 유용하다.

보통 SLC기반의 USB메모리는 16GB기준으로 7만원에서 17만원(최저가)정도에 거래된다. MLC가 보통 3~4만원 하는 것을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매일 이 제품을 이용했을 때의 수명이 10년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꽤 매력적인 제품이다.

그렇다고 이 제품을 구입하려 애 쓸 필요는 없다. 현재 시중에 거래되는 물량도 거의 없을뿐더러 다음으로 등장한 MLC 메모리가 괜찮은 콘트롤러를 달아 SLC만큼의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제조사 중 한 관계자는 "시중에 SLC라고 표기된 것들은 제품 설명서를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업체에 따로 문의 해보면 좋은 콘트롤러를 단 MLC메모리라고 답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이 대부분 MLC라는 것.

MLC- 사진, 문서, 음악파일을 주로 담는 지금의 '당신'

MLC(다중레벨셀·multi level cell)는 가격이 다소 비싼 SLC를 대체하기 위해 나온 기술로 셀 하나에 두개의 정보(비트(bit)가 저장된다. 한 공간에 2개의 정보를 넣다 보니 속도는 SLC보다 느린 편. 수명도 SLC보다 절반 정도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많은 이들이 이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우리들 책상 위에 하나씩 놓여 있는 USB메모리 대부분이 MLC라고 생각하면 된다.

MLC는 사진이나 문서, 음악 파일 등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SLC보다 전송속도가 느리고 수명은 짧지만 너무 느리거나 금방 망가진다라는 느낌을 가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용량의 파일을 자주 담는 사람도 MLC를 이용할 수는 있다. 하지 답답한 느낌은 거둘수 없다. 조금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유저라면 콘트롤러 종류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콘트롤러를 달았느냐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MLC기술이 적용된 트랜센드 JetFlash 500/530(좌측)과 커세어 Voyager Mini(우측).

MLC제품이 아닐까봐서 걱정이 되는 이들은 AS가 되는지, AS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TLC제품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AS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MLC모델만을 내놓고 있는 트랜샌드는 단종이 되는 때까지 전 제품에 평생AS를 제공하고 있으며, 커세어도 2년의 AS기간을 제공해 소비자가 마음 놓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TLC제품에 AS기간을 설정해 두면 회사입장에서는 손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MLC제품에 AS기간을 적용하는 일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타입이든지 AS기간을 고려하고 구입하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LC- 다소 간단한 파일만을 담고자 하는 앞으로의 '당신'

스마트폰, SSD, 태블릿 PC, USB메모리, SD카드 같은 대용량의 메모리가 늘어나는 현 추세에 맞춰 올 하반기에 등장한 TLC(Triple level cell)는 셀 하나당 3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집적도가 높은 첨단 기술이다. MLC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수명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주변 USB메모리 사용자를 보면 오래 쓰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그 사이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 직접 구입하거나 선물을 받거나 사은품으로 받은 USB메모리가 몇 개씩이나 되고, 용량이 큰 제품만을 이용하다 보니 그 보다 작은 것들은 그냥 방치하여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고용량의 메모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 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그런 이들이 많다보니 TLC메모리는 더 빨리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됐다.

이처럼 USB메모리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중요한 문서를 오래도록 보관하는 습관이 없는 사람, 숙제를 담아 바로 제출하는, 1~2년 정도 제품을 사용하려는 이들이라면 이 제품이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MLC기술의 USB메모리를 사용하면서 전송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삼가하는게 좋다.

TLC라도 조금은 믿고 사고 싶다하는 사람이라면 이 또한 AS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TLC제품에는 AS가 적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몇개 업체를 찾다 보면 AS가 가능한 TLC메모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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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저가 USB메모리 '속도/수명 절반 이하' 구입 조심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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