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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소니아 비앙케티 여사의 2009 TEB 후기 - Ice Skating International

수리사바하요 2009. 10. 22. 15:20

번역 원더키디님


소니아 비앙케티 여사의 2009 TEB 후기입니다.



 

 


 

Lights and Shadows in Paris

By Sonia Bianchetti


파리(에서)의 빛과 그림자


http://www.iceskatingintnl.com/current/content/2009%20Eric%20Bompard.htm


 

 

트로페 에릭 봉파르가, 10월 15-16일 파리에서 열리면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시즌의 막을 열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6개의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 중 첫 번째 대회이다.

 

올해는 이 스포츠의 이미지와 대중성[인기]을 되살리는데 (고비가 되는) 중요한 해이다. 만약 올림픽 경기에서 이것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기회를 잃게 될까봐 두렵다.

 

ISU에 의해 TEB에 출전하도록 호명된 선수들의 명단은 흥미진진했다. 적어도 서류[문서] 상으로는,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지도 모르는 선수들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자 싱글에서, 현 월드 챔피언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카롤리나 코스트너와 키이라 코르피. 남자부에선, 브라이언 쥬베르와 토마스 베르너, 그리고 오다 노부나리. 페어에서는, 3회 월드 챔피언인 사브쳰코/졸코비, 듀베/데이비슨, 그리고 무호토바/트란코프, 그리고 아이스 댄싱에선, 버츄/모이어와 페샬라/부르쟈.

 

밴쿠버에서의 빅 쇼 전에 드레스 리허설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만약 파리(대회)의 스케이팅이 지표라면[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유감스럽게도 (올림픽에서) 우리는 실망하게 될 것이다. 10월 중순이 스케이팅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출전자들은 그들의 최고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파리에서 본 것은 이른 타이밍[시즌 초반]이라는 것만으로는 (명확하게) 설명될 수 없다.

 

정말로 뛰어났던 남싱과 여싱, 그리고 페어에서의 상위 입상자 3팀씩을 제외하면, 나머지 스케이팅은, 쇼트와 프리 모두에서, 그저 침울할 뿐이었다. 그러나 더욱 더 침울하고 걱정스러운 것은 형편없는 질의 스케이팅과 안무와 음악성의 총체적인 결핍이었다.


이 스포츠에서 사랑을 억지로 짜내왔다.

 

파리에서, 나는 두 가지 매우 반대되는 감정을 경험했다: 한편으로는, 많은 재능 있는 세계적인 톱 선수들이 쇼트와 프리 스케이팅 둘 다에서 사실상 실패로 무너지는 걸 볼 때의 나의 비통함[고뇌]이고(싱글과 페어 30개 팀 중에서 오직 다섯 개의 프리 프로그램만이 클린이었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크게 넘어지면서 망가졌다!),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파리 여행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준 정말로 뛰어난 프로그램들을 보았을 때 내가 느낀 기쁨이었다.

 

여자부 경기가 가장 흥미진진했다; 일본 선수들과 김연아 사이의 싸움이었다.

 


 

 

브라이언 오서의 코치를 받는 김연아는 단연 최고였고, 쇼트와 프리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스케이팅을 타면서, 김연아는 스피드와 운동능력 그리고 우아함이 결합되면서 무적의[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그녀는 그녀가 완전히 빠뜨려버린 프로그램 초반에 트리플 플립을 제외하고는, 그녀의 표현력으로 관객을 유혹하면서, 끝날 때까지 무결점이었다.

 

그녀의 점프는 가장 최고 난이도의 기술적인 특성[=기술적으로 최상의 질]을 가지며, 눈에 보이는 노력 없이[=겉보기에 전혀 힘들어 보이지 않게], 바르게 시작해서 (바르게) 착지했다. 그녀는 깃털처럼 가볍다.


나에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깊은 에지로 스케이팅을 타는 동안, 그녀가 팔과 머리 그리고 몸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녀는 그녀만의 클래스[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다른 행성으로. 그녀는 빙상에서 숨이 멎을 듯 굉장하다. 정말로 경이로운[비범한] 재능[사람]이다.


내 의견을 말하자면, 그녀는 확실히 천부적인 재능덩어리이지만, 점수를 쌓아야하는 신채점 제도의 요구사항과 예술적이면서 (동시에) 관객과 TV 시청자들에게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이 스포츠의 요구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그녀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 또한 큰 인정을 받아야 한다.

 

만약 한 프로그램이 당신에게 감정을 전해준다면, 그것은 좋은 프로그램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두번째로 좋은 프로그램은, 전설적인 타티아나 타라소바의 코치를 받는, 아사다 마오의 것이었다. 마오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을 싱글로 처리하면서, 3위에 올랐다. 라흐마니노프의 “모스크바의 종”에 맞춰 스케이팅을 타면서, 이 2008년 월드 챔피언은 아름다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으로 그녀의 프리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나, 트리플 룹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다운 그레이드된 두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는 스텝이 어긋났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종반부의 더블 악셀에서 넘어졌다.

 

3위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에 맞춰 연기한, 일본의 나카노 유카리였다.

유카리는 잘 수행된 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로 연기를 시작했고, 이어서 트리플 플립/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을 수행했다. 그녀의 트리플 살코뿐만이 아니라 트리플 러츠도 랜딩이 형편없었고 다운 그레이드되었다.

 

 

 

 

김연아의 총점과 아사다 마오의 총점 사이의 깊은 심연(36점 차)에 주목하자면 흥미로운 일이다;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미국 선수인 캐롤라인 장(56.88점 차); 그리고 가장 높은 순위의 유럽 선수인 카롤리나 코스트너(62.40점 차). 어느 누가 밴쿠버에서 김연아에게 근접하기라도 할까[근접조차 할 수 있을까]?

 

 

남자부 경기에서, 니콜라이 모로조프의 코치를 받는, 오다 노부나리가 재미있는 찰리 채플린 메들리에 맞춰 클린 연기를 했다. 그는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과 6개의 트리플 점프를 더 수행했다. 그는 원래 계획했던 쿼드 토-룹을 하지 않기로 정했으며, 그것은 아마도 현명한 결정이었을지도 모른다.

 

2위에 오른, 허스의 코치를 받는, 체코의 토마스 베르너는 니노 로타의 “대부”에 맞춰 스케이트를 탔다. 베르너는 완벽한 쿼드러플/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으로 시작해 다섯 개의 클린한 트리플들이 그 뒤를 이었고, 그 중에는 두 개의 트리플 악셀도 포함된다. 그러나 그는 프로그램의 후반부에서 (트리플) 러츠 하나와 룹을 더블로 뛰었다.

 

그의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둘 다 안무가 아주 잘 짜여 있었다. 나는 특히 그의 우아함에, 그가 음악을 느끼고 표현하면서 빙상에서 움직이는 방식에 감명 받았다. (아주) 훌륭한 연기였다.

 

3위에 오른, 브라이언 오서의 지도를 받는, 미국의 아담 리폰은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에 맞춰 스케이트를 탔다. 아담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과 네 개의 클린한 트리플 점프들을 더 성공했다. 그는 트리플 악셀에 문제가 있는 걸로 보였다. 그는 트리플 악셀 둘 다에서 스텝이 어긋났다.

그러나 그의 프로그램은 보기에 (정말로) 즐거웠다. 스텝과 스텝 시퀀스가 좋았다. 나는 그의 팔과 손을 절도 있고 적절하게 쓰는 것을 아주 많이 (높이) 평가한다. 그는 장래성이 있는[유망한] 젊은 스케이터이다.

 


 

 

페어에서, 진짜 충격은 현 월드 챔피언인 알리오나 사브쳰코 & 로빈 졸코비의 프리 스케이팅이었다. 1등을 차지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훌륭한 연기 후에, 프리 스케이팅에서 그들은 시작부터 문제에 부딪혔다. 알리오나가 스파이럴 시퀀스와 데쓰 스파이럴에서 넘어졌고, 마지막 쓰로우 트리플 살코는 싱글로 처리했다. 그러는 동안 로빈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졌다. 명백하게 불운한 날이었다! 그들은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한 쇼트 프로그램에서, 광대의 가면 분장을 하기 위해, 그 둘 다 얼굴을 하얗게 칠했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논란이 제기되었다. 내 의견을 말하자면, 많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최선의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피겨 스케이팅은 스포츠이며 또 스포츠로 남아야 한다. 이런 가면무도회는[분장은] 확실히 불필요하다. 그들의 의상만으로도 음악의 특성을 반영하기에 충분하다.

 

 

 


1위는 당연히[마땅히] 러시아의 무흐토바/트란코프에게 갔다.

 

러브 스토리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스케이팅을 타면서, 그들은 숨을 멎게 하는 쓰로우 트리플 점프와 하이 트리플 트위스트 점프, 사이드 바이 사이드 트리플 토-룹/트리플 토-룹 시퀀스, 훌륭한 데쓰 스파이럴, 아름답고 아주 난이도 높은 리프트와 스핀들로 강조된 흠 잡을 데 없는 프로그램을 연기했다. 이 모든 기술 요소 이외에도, 빙상에서의 그들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다. 심지어 올시즌 그들의 의상조차 대단한 취향과 클래스를 지녔다[고급스러웠다].

 

나는 이 페어팀을 사랑한다. 그들의 코치인, 올레그 바씰리에프에게 축하를.

 

2위는 캐나다의 페어팀인 듀베/데이비슨에게 갔다. 영화 "The Way We Were"의 음악에 맞춰 스케이팅을 탄 그들은, 제시카가 자세를 여러 번 바꾸면서 흥미롭고 독창적인 리프트를 보여줬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많은 실수를 했다: 그녀가 쓰로우 트리플 러츠에서 투풋 랜딩했고 쓰로우 트리플 룹에서는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이스 댄싱에 대해선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종목에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테사 버츄 & 스콧 모이어의 잊을 수 없는 연기에 대한 나의 감탄은 도저히 표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구스타프 말러의 제5번 교향곡 아다지에토에 맞춰 연기하면서, 그들은 아름답고, 물 흐르듯 유연한, 그리고 낭만적인, 실제의 예술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연기를 펼쳤다. 요즘엔 그런 게 너무나 드물다. 고마워요, 테사와 스콧!

 

 

 


나는 너무나 늙고 구식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도 (오늘날의) 선수들이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는 것을 내가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비로) 톱 레벨의 피겨 스케이팅은 발생시켜야한다고 내가 믿는 것이다: 예술적인 감정.

 

그리고 이제 그랑프리의 슬픈 면, 파리에서 대다수의 선수들이 보여준 형편없는 연기들을 고려해 보는 데 몇 달 간을 보내기로 하자.

 

그들 대부분이 좋은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재능과 기술적인 능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예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도 뛰어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재앙이? 무엇 때문에 그들은 제대로 서서 스케이팅을 타지 못한 것인가?

 

여러분이 코치들에게서 얻는 답변은 항상 똑같다.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들은, 하이 레벨을 얻는 데 요구되는 모든 특색들을 갖추고 있어서, 특히나 힘들다. 점수를 얻기 위해서, 예술성이 철저히 실종되었다. 안무에 들일 시간이 없다.

 

우리는 이 말을 (이미) 수백 번은 들었다. 다시 한 번 상세히 토론하는 건 소용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선수들의 열정, 그들이 연기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느끼는 기쁨이 더 이상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 프로그램의 끝에 도달하려고 고통스러워하고 애쓰는 선수들을 보고 있을 뿐이다. 음악이 끝났을 때 얼마나 안심이 되는가!

 

이것이 피겨 스케이팅이란 말인가? 프로그램에서 나는 열정을 보기를 원한다. 선수의 기쁨, 음악을 향한 그의 느낌, 그의 개성을 나는 보고 싶다. 스케이터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며 그의 예술에 대해 호소력을 가져야 한다. 진정한 챔피언은, 그가 우아하기 때문에, 그가 조화롭고 표현력이 있으며 강렬하고 또 관객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보기에 아름답다.

 

내 생각에, 만약 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물론) 그것이 기술적으로는 잘 수행된 것일 수도 있으며, 피겨 스케이팅이 아름답고 예술적인 스포츠에서 어렵고 매력적이지 못한 것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몇몇 사람들은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 프로그램이 당신에게 주는 감정이 잠보니가 제공하는 만큼만 강렬하다면, 뭔가 (분명) 잘못된 것일까봐 두렵다. 이것이 이 세계[피겨 스케이팅 界]가 찾고[추구하고]있는 것인가?

 

올림픽 이후에 효과적인 채점제가 되기 위해, ISU는 올해 신채점 제도를 재검토하고 2010년 총회에서 고려되어야 할 일련의 제안들을 발전시킬 유일무이한 기회를 가졌다.

 

<중간 생략>...

아주 적은 분량이긴 한데....

ISU의 신채점제 재검토에 관해 촉구하는 등등의 내용들이라서...;;

 

 

 


우리는 잘 수행된 트리플이나 더블 점프보다 넘어지거나 부정하게 수행된 트리플 또는 쿼드러플 점프가 더 많은 점수를 받는 것-- 그런데 이것은 불공정하며 잘못된 것이다 --과 같은 똑같은 수학적으로 비정상[탈선]을 계속해서 겪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트리플 토 룹 점프에 대하여, -3점이면 기본 점수의 75%를 잃게 되고, +3점이면 기본 점수의 75%를 더 얻게 된다. 그러나 쿼드 토 룹에 관해선, -3점이면 기본 점수의 겨우 33%만 뺏기고 +3점은 기본 점수의 겨우 33%만 더하는 것이 된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리고 이것은 단지 하나의 예일 뿐이다. 그러나 아마도 ISU 전문가들에겐 이 수학적인 리뷰마저도 너무나 복잡하고 위험하다고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피겨 스케이팅에 행운을!

 

 




출처: 다음 스포츠일반토론방 원더키디님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general/read?bbsId=F007&articleId=69283&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searchName=